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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822-100828 PHUKET : Tangkae Seafood
    여.행 2010. 9. 14. 00:29
    내가 여름만 되면 여름휴가지로 항상 1순위로 푸켓이나 태국을 꼽는 이유는 바로 음식때문이다. 난 태국음식이 좋다. 태국음식은 여럿이 때로 몰려가 이것저것 시켜서 개걸스럽게 먹어야 한다. 이번 여행은 성인4명. 충분하진 않지만, 여러가지 음식들을 막 시켜서 개걸스럽게 먹기엔 충분한 인원이다.

    빠통에서 나이양비치로 들어가는 길에 들렀던 로컬 시푸드 음식점 탕캐 시푸드(Tangkae Seafood). 가고 보니 지난번 가족들이랑 푸켓왔을 때 들렀던 식당이다. 늦은 오후여서 그런지 손님은 거의 없었고, 자리를 잡자마자 수족관쪽으로 가서 이것저것 싱싱한 살아있는 해산물들을 고르고, 어떻게 요리해 달라고 말하고, 약간의 흥정을 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뭐 시설이나 그런 것들은 별 볼일 없는 식당이므로(까따마마나 썽피뇽에 비하면 훌륭하다.) 그냥 음식시켜놓고 게걸스럽게 먹는 사진들이나 좀 보자.

    이것들이 우리가 시킨 것들.


    태국가면 뿌빳뽕까리는 잘 안 먹는데 오랫만에 너무 먹고 싶어서 시켰고, 대구로 만든 쁠라락쁘릭(튀긴 생선), 대하, 그리고 조개볶음, 모닝글로리, 볶음밥, 누들슾(쌀국수를 먹고 싶었으나, 당면이 나왔음..허나 맛이 괜찮았다.)
    내가 사랑하는 고수를 비롯한 향신료를 그다지 많이 쓰는 것 같지는 않다. 뭐랄까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입맛에 약간 맞춰줬다고나 할까?(안 맞춰줘도 되는데말이다...) 그래서 아저씨를 불러서 팍치!(고수)를 외쳤다. 그랬더니 한참있다 가져다 준 고수가 바로 이것!


    태국에 갈 때마다 수도 없이 팍치!를 외쳤지만 이렇게 한 뿌리 채로 준 곳은 처음이다. 아무튼 나 혼자 다 뜯어먹었다..ㅋㅋ(나중에 Bill을 보니 이것도 왠지 차지된 듯한 느낌은 있었지만....영수증이 태국말이라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 패스!)


    이렇게 열심히 물고 뜯고 비비고 후비고 했다. 역시나 그렇듯, 우리의 식사는 조용하고 짧다. 약 20분정도 지난 후 모든 것 다 먹어치웠다.. 이렇게..


    아...정말 오랫만에 훌륭한 태국음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쳤다. 랍스터를 먹지 못했던게 약간 후회스럽긴 하지만,래도 정말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요렇게 해서 약간의 네고를 거쳐 1700바트정도 주고나왔다. 전날 밤 빠통의 사보이에서 이것보다 훨씬 적은 양의 요리를 먹고는 3000바트 정도 준거에 비하면 정말 이건 껌값 수준이네..(물론 사보이의 킹프런은 훌륭했다.)

    난 태국이 좋다. 태국음식 좋다. 그래서 여름마다 이 곳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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