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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1225-100103 Rome에서 새해를 맞이하다.
    여.행 2010. 2. 1. 10:38
     15년만에 로마에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그렇다고, 치밀한 준비를 하거나, 떠날 날을 기다리며 밤잠을 설치든가 했던건 아니다.그냥 남은 휴가를 써아했고, 이리 저리 알아보다 보니, 운이 닿아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 구할 수 있던 비행기표가 바로 로마행 비행기 표였기 때문에, 로마로 떠나게 된 것 뿐이다. 15년전 배낭여행중 로마의 기억은, 그 날도 크리스마스 이브였으며,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날 밤 있을 크리스마스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몇 만명의 사람들이 성베드로 광장을 메우고 있었고, 나도 그 중 하나였다는 것.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들어간,성베드로 성당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크리스마스 미사를 지켜봤다는 것..15년전 로마의 기억은 이게 다였다...
    이번에도, 두번째 로마에 가는 이날도 크리스마스인게다. 모든 유럽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고, 그 중 크리스마스 미사와 송구영신미사로유럽중에서도 가장 붐빌 수 밖에없는 한 해 마지막 주의 로마...

    7박 9일간의 로마여행의 첫 날
    바람이 하루종일 불고, 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 떠났던 남부투어.
    그리고 그 첫 목적지 폼페이에서 사망한 LX3....
    아름다운 이탈리아 남부의 해안도시들...


    15년전과는 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지만, 무언가 더욱 깊숙이 알게 되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고,
    더욱 재미있었던 둘째날의 로마시내투어..









    비가 하루종일 내리던 피렌체에서의 이틀..
    두오모,
    함부르크 왕자님의 식당,
    프라다 스페이스..






    로마로 다시 돌아와 맛집들과, 콘도띠거리를 걸었던 그 다음날과
    시스타나 성당의 천지창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시작한 그 다음날의 바티칸 투어.
    바페토 피자와 카페 그레코의 고즈넉함,
    거리의 판토마임 예술가가 전해줬던 즐거움.












    산타마리아성당의 송구영신미사에 참석한 12월 31일.

    그리고 비행기를 타는 날 오전에 거닐었던 민박집 근거의 이 곳 저 곳.





    이렇게 우리 둘이 7박 9일간의 로마여행은 마무리되었다.

    언제쯤 다시 로마에 돌아올 수 있을까?

    15년정도 후엔, 다시 로마에 이런 마음으로, 이렇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그럴수 있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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