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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서현역의 괜찮은 라멘집 '유타로'
    관.심.사 2010. 7. 10. 16:59


    분당 서현역, 하이마트 근처에 가면 갤러리아 호텔인가 하는 검은 색 건물이 있고, 그 옆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아주 아주 작은 라멘집 '유타로'가 나온다. 테이블이 몇개 없어서, 식사시간에 가면 얼마간의 기다림이 필요한대, 기다리는 자리는 길가 인도에 꺼내다 놓은 나무 의자들이다. 뭐...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거나, 라멘집 안에서 계속해서 면을 뽑고 있는 장면을 구경하고 있노라면,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면뽑는 기계인듯 - 빠박이 아저씨가 연신 이리 굴렸다 저리 굴렸다 하고 있었다>

    <내부는 요렇게 아담하다>

    <여름에만 냉라면을 판다는데...다음엔 냉라면?>

    <라멘집이라서 그런지 만화책도 '라면요리왕'>

    메뉴는 그냥 간단하다. 라멘메뉴는 시로, 쿠로 두가지이고, 오꼬노미야끼와 교자, 그리고 아사히 생맥주, 그리고 챠슈정도의 안주거리... 여사님과 둘이서, 시로하나, 쿠로하나, 오꼬노미야끼 한개를 시켜먹고 나왔다. 둘이 먹긴 많은 양. 적당히 먹는 사람들이라면, 시로나 쿠로중 하나와 오꼬노미야끼 콤보나, 시로, 쿠로, 교자 콤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라멘가격이 7000원정도였던 걸로 기억되고, 아사히 생맥주도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요것이 하얀 국물의 시로>

    <요것은 검은(?) 국물의 쿠로>

    <요것은 주방에서 구워져서 뜨거운 철판 뒤에 올려져 나오는 오꼬노미야끼>

    맛이 제일 궁금한 사항이다. 사실 난 라멘에 대한 감각이 없다. 뭐가 맛있는지 뭐가 맛없는건지 잘은 모른다. 그리고 예전에 도꾜여행을 갔다가 들른 라멘집에서 먹은 라멘이 너무 느끼해서 여행내내 속이 안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유타로의 라멘은 분명 느끼하지 않았다. 돼지고기 육수이긴 하지만, 느끼하기보다는 담백한 맛이 나는 것 같다. 라멘을 그리 즐겨먹지 않는 나에게도 유타로의 라멘은 충분히 다시 찾아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수준은 되는 것 같다.  라멘을 비롯한 모든 면 종류(우동빼고..)를 사랑하시는 여사님께서도 100% 만족은 아니었지만, 꽤나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눈치였다. 덤으로,한가지는, 스텝들이 친절하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굉장히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들이었다. 쾌활하고 활기 찬 내부의 분위기 때문에, 식사를 하는 내내, 기분이 괜찮았다.

    퇴근길에 가끔 들러 줘야 할, 집 근처의 먹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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