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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ice in Wonderland
    관.심.사 2010. 3. 6. 18:07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다는 일 자체가 이제 큰 행사가 되어버린 내 생활, 나이....올해가 들어서 다짐한 일중에 하나는 적어도 한달에 하나 정도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든가, 미술관에 가든가, 아니면 연극이나 공연을 보든가...하자는 것이다. 이날도 퇴근시간을 10분 남긴 시간에 문득 '아바타'를 보러갔을 때 인상깊게 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예고편이 떠올라 즉흥적으로 예매를 했다.

    그저 그런 삼류영화도 아닌 것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급 정도의 폭발력있는 스토리나 다른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유럽예술영화들 처럼 '니들같은 사람들이 봐선 나의 예술성을 절대 이해할 수 없지'하는 알듯모를듯 한 코드가 있는 것도 아닌.... 팀버튼의 영화는 뭔가 딱히 특징지을 것이 없다. 아니...그냥 재미가 없다. 그런데 이상한건 그렇게 재미없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새로운 영화를 내 놓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또 보고 싶어지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역시 재미가 있진 않다. 뛰어난 색감이나, CG, 소품등, 미술적 장치들은 훌륭하지만, 화성침공이나, 찰리의 초컬릿공장처럼 예고편보다 본편이 뭐 끼깔라게 재미나지가 않다. 아니 뭐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그냥 그렇다. 재미를 찾을려면 다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매번 이럴거 알면서도 팀버튼의 영화를 보는 이유는 무얼까?

    엉뚱한 이야기? 새로운 발상? 뛰어난 미술적 장치? 새로운 해석? 죠니뎁?...

    잘모르겠다. 왜인지.... 그냥 팀버튼 이니까....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뭐 딱히 팀버튼 영화는 이래서 너무 죽여라고 말할만한 건덕지가 별로 없다. 내 입장에선 말이다. 뭐 그게 그 사람영화의 매력이라면 매력인거고...

     


    생긴거 때문에 평범한 역은 절대 소화 못 할 것 같은 헬레나 본햄 카터(Helena Bonham Carter). 영화를 보고 나온 내내 그녀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귓가에 윙윙거렸다.

    OFF the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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