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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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9 아이폰 현재 위치그.림.일.기 2009. 11. 29. 20:33
28일날 온다던 아이폰은 역시나 도착하지 않았다.그냥 아직까지 송장번호도 받지 못한 불쌍한 양반들이 많음에도 불구,현재 위치 추적결과,우리집 코앞까지 와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렇게 되면, 내일이면 택배가 도착하겠지.월요일날 퇴근해서 화요일날 개통하고 나면.....좀 허무할 듯 싶다..... 이게 뭐라고..이 쌩난리임둥? 암튼...얼렁 와서, 액티베이트시키고, 지메일이랑 캘린더랑 싱크해서..이런 저런 앱들도 깔아보고만 싶다...... 고작 이 아이폰을 기다리며, 그동안 새 아이팟이 출시될때마다 참아왔던 구매 욕구들...이젠 무엇을 기다리며 참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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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9 느닷없는 달팽이씨의 방문그.림.일.기 2009. 11. 10. 10:27
오늘, 저녁을 준비하시던 이미라 여사님께서, 소리를 지르셨다~~~ 달팽이다~~~ 컴퓨터를 끄적이다가 나가서 살펴보니, 주말에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취나물속에서 이 달팽이군께서 서식하고 계셨던 모양이다. 죽은 줄 알았는데, 꺼내서 탁자위에 올려놓았더니, 고개를 내밀고, 두 더듬이를 길게 빼서, 어디론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틀동안이나, 차가운 냉장고 야채실에서 얼어죽지도 않고, 나름 신선(?)하게 생명을 유지해 오신 달팽이씨...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살곳을 찾아 헤메이시길래, 살짝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어쩔까하다가, 취나물 잎사귀에 붙여서, 배란다 밖으로 던져줬다. 하늘 하늘 떨어지는 취나물때문에 안전하게 1층에 당도했으리라... 한참 재포장공사중인 주차장을 지나, 재활용쓰레기통을 지나, 큰 아스팔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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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8 데스크탑 설치하다그.림.일.기 2009. 11. 9. 11:00
결혼하고 1년동안, 집에 컴퓨터는 HP netbook으로... 인터넷은 옆집에서 무선공유기를 타고 넘어오는 걸 얻어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너무하다 싶었고, 또 집전화도 필요했고... 데스크탑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한꺼번에 모든 걸 질러버렸다. 맨날 조립만 쓰다가 거의 처음으로 브랜드 PC를 샀는데, 디자인도 만족스럽고, windows7덕분인지, 컴의 퍼포먼스도 좋은 것 같아서 기분좋다.. 복합기는 그냥 싼걸 살까 하다가, 에라....'이럴바엔 병'이 도져서 20만원대 중반인 엡손제품을 샀다. 대학교 2학년때 이후로 처음 집에다가 프린터를 놓아보는 약간 설레는 마음이었는데, 사진을 몇장 뽑아보고, 또 무선네트워크로 데스크탑이랑 연결해 보고 하니... 그냥 잘 샀다 싶다... 아이피타임은 무선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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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0 소리없는 강자, 장샘 은퇴식그.림.일.기 2009. 9. 24. 11:07
1992년에 데뷔해서 두번의 우승을 이끈 두산에 두 명 남은 오비맨중 하나...장샘이 은퇴했다.사실, 지난해부터 경기에 전혀나오지 않았으니, 사실상 지난해에 은퇴한 것이나 다름없지만,공식적인 기록으로는 2009년 9월 20일 일요일날 은퇴하게 되는 셈인건가... 성질도 좀 까칠하시고, 큰 등치에 비해 똑딱이 안타를 잘치시며, 역시 안어울리게 스위치 히터이며,좌익수와 1루를 번갈아보시며, 화이팅을 고래고래 외치시는 이 분은,스타플레이어가 없지만, 자기자리에서 아무말없이 자기역할을 다하는 팀컬러를 가진,베어스의 전형적인, 그리고 모범적인 대표적인 선수가 아니었나 싶다. 아무튼 장샘의 은퇴는 뭐랄까...동주가 아직 남아있긴하지만 OB 베어스 라는 이름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라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서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