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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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8 파울볼그.림.일.기 2009. 9. 19. 01:54
종욱이가 친 타구가 높이 떠 올랐다. 중앙석 앞에 쳐진 그물을 겨우 넘더니... 점점 더 우리 자리 앞으로 다가오는게 아닌가.. 점점점 눈앞에서 공이 커지더니, 급기야, 우리 자리 테이블을 강타했다. 내 앞 바로 30센티앞인거다. 다행이 나는 맞지 않았고, 피한다고 피한 미라는 튕긴 볼에 살짝 옆구리를 맞았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그런데, 공이 제일 처음 떨어진 우리 테이블엔 선명한 볼자국이 찍혀있었다. 내가 손으로 살짝 문질러 흐려지긴 했지만, 실밥자국까지 선명했다. 중앙석과 타석은 거리가 얼마되지 않고, 안전망이 높기 때문에, 타구가 무지 높게 거의 직각으로 뜨지 않으면, 우리자리에는 파울볼이 직접 날아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 공으로 우리 테이블에 떨어질때의 에너지는 엄청난 양일 것이고, 그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