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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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9 느닷없는 달팽이씨의 방문그.림.일.기 2009. 11. 10. 10:27
오늘, 저녁을 준비하시던 이미라 여사님께서, 소리를 지르셨다~~~ 달팽이다~~~ 컴퓨터를 끄적이다가 나가서 살펴보니, 주말에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취나물속에서 이 달팽이군께서 서식하고 계셨던 모양이다. 죽은 줄 알았는데, 꺼내서 탁자위에 올려놓았더니, 고개를 내밀고, 두 더듬이를 길게 빼서, 어디론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틀동안이나, 차가운 냉장고 야채실에서 얼어죽지도 않고, 나름 신선(?)하게 생명을 유지해 오신 달팽이씨...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살곳을 찾아 헤메이시길래, 살짝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어쩔까하다가, 취나물 잎사귀에 붙여서, 배란다 밖으로 던져줬다. 하늘 하늘 떨어지는 취나물때문에 안전하게 1층에 당도했으리라... 한참 재포장공사중인 주차장을 지나, 재활용쓰레기통을 지나, 큰 아스팔트 ..